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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리뷰] 팀홀튼 1호점 신논현역점 카페 리뷰

평범한 일벌 2024. 1. 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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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에 팀홀튼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와 보았습니다!
바로, 캐나다 No.1 커피 '팀홀튼'의 1호점 신논현역점 입니다. 최근에 2호점 매장이 선릉역에 생겼다고 합니다.
팀홀튼 1호점은 9호선 신논현역 3번 출구쪽에 있는데, 지하철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왼쪽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는 무척 쉽습니다. 접근성이 좋아요.

외부 인테리어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메이플 잎 모양과 붉은색의 조합으로 되어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부도 레드와 우드 컬러로 꾸며 놓아 따뜻한 느낌이 들었어요. 천장에도 역시나 메이플 잎이 있네요!

매장 안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이미 자리는 만석이고 눈치껏 앉아야 하는 상황이라 간혹 얼굴을 붉힐만한 상황들도 종종 목격했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직원분이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도록 안내를 해주시는데, 줄이 엄청 길었어요.
다행히 저는 일행이 있어서 일행 1명은 키오스크 줄을 서고, 저는 자리를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녔답니다. 
그러다 마무리 정리를 하며 일어설 준비를 하는 커플 쪽으로 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기다림에 끝에 드디어... 다행히 앉을 수 있었어요. 제가 오후 3시쯤 도착했으니, 대부분 점심 식사 후 커피를 마시러 온 사람들이 많을 때라 더더욱 앉기가 힘들었어요. 
사람은 많지만 제한 시간이 따로 있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라서 팀홀튼이 별다방처럼 좀 흔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동안은, 특히 주말에는 앉기가 어려울 거 같습니다. 
키오스크 주문 전, 대략 30분 정도 음료 대기가 있을 것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30분까지는 걸리진 않았어요. 
하지만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40~50분 정도 대기가 발생한다고 직원분이 입구 쪽에서 안내를 계속해주십니다. 그래서 자리가 없거나 또는 음료가 오래 걸리니 그냥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았어요. 아니면 포장으로  사가기도 합니다! 포장 주문이 꽤 보였어요. 
저도 아마 자리에 못 앉았다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거나 포장만 하고 말았을 것 같아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시끌시끌합니다.

요즘 영어로만 쓰인 메뉴판, 영어가 한국어 보다 더 큰 메뉴판도 많은데... 여기는 한국어가 더 크게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메뉴 가격은 강남구, 서초구에 있는 카페인 것을 감안하면 무난해 보였어요. 그런데 캐나다 팀홀튼에 비하면 고가의 정책이라는, 인터넷 뉴스 기사도 검색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다른 체인 커피숍이나 개인 커피숍도 강남, 서초에서는 이 정도 가격들이 많아서 저는 일행과 함께 와 보았습니다. 

메뉴 이름과 가격이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보기 좋았어요.

시그니처 메뉴인 허니 글레이즈드 케이크 도넛은 이미 품절이라 아쉬웠어요.
다른 도넛들도 매우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ㅎㅎ 하지만 기존 다른 도넛 브랜드에서도 볼 수 있는 도넛 스타일이라서, 저는 도넛 외에 다른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메뉴 인당 제한이 있으니, 키오스크 구매 전 미리 확인하세요!

팀홀튼 앱이 있어서 다른 체인 커피 브랜드처럼 적립도 가능합니다.
자주 오실 예정이라면 적립하는 게 이득이겠죠! 게다가 지금 첫 적립 감사 이벤트로 아메리카노도 제공하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로드 고고하세요~

자, 드디어! 제 번호 차례가 왔습니다.
키오스크 주문 후 영수증과 함께 번호가 적힌 종이가 나옵니다. 여기에 쓰여 있는 번호를 잘 기억하고 계시다가, '내 차례가 되었다!' 하시면 받아오세요. 
포크와 나이프는 따로 직원분께 말씀하셔야 꺼내 주십니다. 미리 나와 있는 건 없었어요!
포크와 나이프를 받아서 자리에 앉았는데... 포크 상태는 괜찮았는데, 나이프가 깨끗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물티슈로 닦아서 먹었습니다. ㅠㅠ 다시 달라고 하기엔 너무 바빠 보이셨어요. 매장에 사람도 많고, 주문도 많고 복잡합니다.
그래도 이런 상황임에도 직원분들이 친절하셨습니다.  안내 및 정리할 때에도 친절 친절~ ㅎㅎ

제가 주문한 메뉴는 
1. 아이스 프렌치 바닐라 라떼
2. 아이스 메이플 라떼
3. 메이플 크루아상
4. 메이플 햄 앤 치즈 멜트 
시그니처 메뉴 위주로 시켜보았습니다.
메이플 라떼는 이름처럼 메이플 시럽이 느껴지는 달달함을 가졌어요! 저는 달달한 음료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매우 달콤해서 좋았어요. 보통의 아이스 바닐라 라떼 보다도 더 달았어요.
프렌치 바닐라 라떼를 마신 지인의 말로는, 라떼가 진하게 느껴져서 아이스임에도 맛있다고 했어요!
다음엔 저도 이 메뉴를 먹어보려고 합니다. ㅎㅎ 메이플 라떼와 비교해서 어떤 맛일지 궁금해요.

메이플 크루아상은 크루아상에 메이플 시럽이 달달하게 뿌려져 있어서 반짝반짝 광채가 나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물로 보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겉은 바삭하고 안에 빵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이플 햄 앤 치즈 멜트는 시그니처 메뉴이면서도, 유명해서 그런지 다른 테이블에 계신 분들도 하나씩 드시고 계셨어요!
점심을 먹지 않았다면, 저도 멜트 하나를 들고 다 먹었을 거 같은데...
이미 점심을 너무 잘 먹은 터라 반절씩 잘라 일행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잘라서 본 멜트 안에는 햄, 치즈가 야무지게 들어 있어서 맛이 어느 정도는 예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빵에 햄과 치즈가 있는데 맛이 없을 순 없죠^^?ㅎㅎ 
한입 베어 물었는데, 여기서 반전이 나타납니다! 바로, 빵 가장자리에 붙어 있던 통깨들! 
햄과 치즈의 짭짤함 맛에, 통깨의 고소함까지 느껴지니 맛 궁합이 정말 좋아서 반절만 먹기에 정말 아쉬운 맛이었어요...
배가 부른데도 더 당기는 그 맛 ㅎㅎㅎ 
햄이 포함된 햄 앤 치즈 멜트는 코스트* 푸드 코트에 파는 길쭉한 '베이크'가 생각 나는 맛이었어요! 맛있습니다!
처음에 베어 물었을 때는 빵이 좀 질긴 느낌이라 걱정했는데, 안쪽은 부드러워서 다행히 괜찮았어요.
통깨가 뿌려진 빵이 가장자리 쪽이 더 맛있었던 멜트입니다. 커피 한잔과 멜트 하나면 식사로도 충분할 거 같았어요.

다음에 팀홀튼을 또 방문한다면, 이번에 못 먹어 본 시그니처 도넛과 치즈 멜트(햄이 제외된)를 하나 더 먹어보고 싶어요.

글을 마무리하기 전, 팁(?) 하나가 있어요.
팀홀튼 매장은 키오스크(카드 이용)로 주문이 가능하고 총 3개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핫한 곳이다 보니 줄이 꽤 길어요.
그런데 현금으로 계산을 할 경우,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직원분이 계신 곳에서 주문을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키오스크 줄에 굳이 같이 기다리실 필요 없이 조금 더 빠르게 주문하고 받아보실 수 있어요. 요즘은 대부분 현금 없이 카드만 가지고 다니다 보니, 대부분 키오스크를 이용하니까... 이럴 때는 현금이 빠르더라고요.
줄 없이 바로 주문하시는 모습이 너무 부러워 보였습니다. ㅎㅎ 저는 일행이 줄 길게 서서 주문했어요. ㅠㅠ
신규 매장이라 사람도 많고 앉기 힘들었지만, 한국에서 캐나다 커피를 맛볼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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